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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면접 자세 알려드릴게요

by HR Master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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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남자분들 면접 볼 때의 자세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시간과 장소,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행동합니다.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하는 건 맞지만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집에서는 조금 편하게 지내지만 상견례 등 중요한 자리에서는 격식을 갖춥니다. 또한 평소에는 당당하게 움직여도 큰 실수를 했거나 상대방에게 해를 끼쳤다면 약간 숙이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면접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

그렇다면 면접장에서는 어떻게 할까요. 아마도 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눈을 크게 떠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에 평소보다 더 공감을 하기 위해 애쓰는 등 내가 좋은 지원 자라는 걸 나타내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다 보면 무의식 중에 내 자세는 조금씩 바뀌고 자연스럽게 손도 사용해서 말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해서는 안될 행동일까요.


예의나 예절에 대한 것은 사람마다 차이가 크겠지만 아마도 면접장에서만큼은 면접자에게 기대하는 것들이 비슷할 것입니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진 회사라도 서로에 대한 존중은 필요한데 특히나 보수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 기업에서는 정형화된 모습을 요구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남자들이 면접장에 갔을 때 어떤 자세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봅시다.


Rule 1. 의자는 끝까지 당겨 않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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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제대로 일을 하려면 엉덩이를 끝까지 밀어 넣어서 앉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다릅니다. 위치가 지정된 의자를 건드리지 않고 허벅지를 앞 쪽으로 당겨줍니다. 애매한 분들은 의자 쿠션이 끝나는 곳에서부터 내 무릎 뒤쪽까지의 길이가 주먹 1개를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거만해 보이지도 않으면서 당당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모르겠으면 한쪽 손을 들어서 주먹을 쥐고 반대쪽 다리 뒤로 위치시켜봅시다. 어렵지 않습니다.


Rule 2.다리와 발은 11자로 만들어줍니다.


제대로 앉았다면 다음은 하체를 맞출 차례입니다. 다리는 최대한 11자로 만들어주고 발도 똑같이 합니다. 단, 여기서 주의할 부분이 이쪽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게 되면 오히려 금방 땀도 나고 자세가 흐트러지기 때문에 본인에게 편안한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도록 합니다.

근데 파티션이나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일부 지원자는 11자가 아니라 구두가 팔자(八, 면접관 기준)로 벌어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지나치게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는 걸 나타내며 반대로 양쪽 엄지발가락 끝이 마주 보는 V자 형태는 옹졸해 보입니다. 십일 자를 기억합시다.


Rule 3.손바닥은 주먹을 쥐되 엄지손가락은 선택하세요.


당연합니다. 주먹을 쥐고 있으면 됩니다. 땀이 많이 나면 바지에 좀 닦아도 큰 문제는 없지만 같은 행동이 여러 차례 반복될 경우 상대방에게 '나는 긴장하고 있어요. 불안합니다.'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말을 할 때 손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은 엄지를 주먹 안으로 넣어줍니다. 움직임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내가 하는 답변에만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먹은 그 상태에서 무릎보다 몸 쪽으로 약 10cm 위치에 놓아줍니다. 지금은 바로 떠올리기 힘들겠지만 몇 번 앉다 보면 금방 감이 옵니다. 그래도 헷갈린다는 분들은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들에게 이 글을 보여주면서 내가 제대로 앉았는지 물어보면 도와줄 겁니다. 크게 복잡한 부분이 아니라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습니다.


Rule 4.상체는 바르게 펴서 앉아 주세요.


과몰입을 하거나 답변을 제대로 못했을 때 일부 지원자들은 어깨를 움츠리거나 상체를 숙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첫째도 자신감, 둘째도 자신감입니다. 위 3가지만 잘하면 하반신은 더 신경 쓸 이유가 없습니다. 어깨만 펴주고 턱만 살짝 들면 정수리부터 엉덩이까지가 1자로 내려오는데 아주 완벽합니다. 혹시라도 실수를 했거나 압박 질문을 받아도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면 됩니다.


Rule 5.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몇 개 없습니다. 당연히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퇴장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러면 다리를 떨거나 손동작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들어갈 때나 나올 때는 인사를 잘하면 되는데 각 상황별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조만간 면접 인사 방법에 대해서 별도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라는 대로만 잘하면 평균 이상이 아니라 애티튜드 측면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혹자들은 너무 까다롭다고 말합니다. 길어야 1시간인 인터뷰입니다. 특히 신입사원은 다대다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주변 사람들보다 내가 돋보여야 합니다. 냉혹하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잠깐의 불편함으로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다면 꽤 큰 투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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