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신입 뜻 자소서 기재여부 알아봅시다

안녕하세요 취업하실입니다. 오늘은 중고 신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이번 포스팅에서 사용될 용어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좀 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중고 신입 : 경력이 있지만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하는 사람(아르바이트 혹은 인턴은 제외)
직무 부적합(또는 부적응) : 본인 스스로는 해당 직무가 맞다고 생각했지만, 입사 후 일을 했을 때 본인의 기대와는 달리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위 단어들의 뜻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이번 글에서는 저렇게 정의를 내린 후 적도록 하겠습니다.

중고신입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통 중고신입이 생기는 이유는 더 나은 회사로의 이직 혹은 직무 부적합(또는 부적응) 때문입니다. 요즘은 대학 전공과는 무관하게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회사를 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공대라면 조금 덜 하겠지만 문과 쪽은 전공에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떠납니다. 주변에서 말리거나 힘들 것이라는 게 분명함에도 일단 해보고 싶은 일이라서 시작은 합니다.

근데 막상 일을 해보니 생각이랑 많이 다른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멋있어 보이기만 했던 일인데 잡무도 많고, 누구 한 명 알아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해야 될 것들은 쌓여가는데 시간은 없고, 주변에서 크게 도와주지도 않습니다. 팀 내 선임이나 동료는 잘 하는 것 같은데 나는 속도도 나지 않고 자괴감만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몇 년 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아쉽긴해도 포기하고 새로운 직무를 찾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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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에 만족하는 분들은 사정이 좀 낫습니다. 그래도 내가 생각한 회사 문화와 다르거나 처우에 만족하지 못해서 새로운 직장을 찾아 떠나버립니다.

중고신입 6개월 경력도 기재해야 할까요?

정말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단은 신입으로 지원했다면 적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은 분들은 '경력이 짧다고 생각하거나 이직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진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데 신입사원이니까 괜찮습니다. 각 회사에서도 이력서를 검토할 때 짧은 경력을 가진 사람에게 대단한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이 직무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개념은 가지고 있겠구나.'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턴 경력까지 모두 적거나 2~3개월짜리 경력을 여러 개 나열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메뚜기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각 회사별 경력이 3개월 미만이라면 '인턴'이라는 항목으로 포장하는 것도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턴은 보통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계약 종료라는 좋은 명분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짧은 경력으로 경력사원에 지원해도 되나요?

문제는 없습니다만 합격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1년 미만의 짧은 경력이라면 연차로 잘 인정해주지도 않고,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신입사원과 거의 동일한 처우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히려 공채 출신 신입사원과의 처우에 큰 차이가 없다면 본인에게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권장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1년 미만이라면 신입사원에 지원하시고, 2년 정도가 되었다면 스스로 선택해서 그 동안의 경력을 포기하더라도 신입사원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주임~대리급으로 입사를 할 것인지를 정해야겠습니다.

그래도 하나 다행인 것은 최근 직급이나 직책이 사라지는 추세라는 것입니다. 대리님 혹은 주임님이 아니라 이름이나 통일된 호칭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가 어떤 배경을 가졌는지 사람들이 알지 못할뿐더러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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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정리

정리해볼게요. 딱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중고신입이 나쁜 건 아니지만 기간이 너무 짧다면 적지 않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2. 그럼에도 적고 싶다면 처우 전반을 고려한 후 결정하자.

채용시장에서의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기보다는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일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