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쓰는 법 자소서 두괄식 작성방법

 

안녕하세요 취업하실입니다. 우리는 대학교를 포함하면 약 16년 동안 공부를 합니다. 초중고 12년에 대학 4년까지 모자라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휴학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가끔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는 농담을 하기도 하는데 그 말이 아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고등교육을 받을 수록 학생들은 보다 높은 수준의 학업능력을 요구받게 됩니다. 이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자신의 말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전달하는지와 그걸 어떻게 글로 표현하는지도 포함됩니다. 우리는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되며 짧은 글로도 의미를 전할 수 있게 됩니다.

두괄식 구성과 비즈니스 글쓰기

특히 비즈니스 글쓰기에서는 '원페이지 보고서'라는 게 자주 등장합니다. 쉽게 표현하면 직장생활이나 영업활동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한 장에 압축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방대한 자료가 있더라도 핵심만 전달하며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과감하게 생략하거나 삭제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매우 효과적인 것이 두괄식 구성입니다.

사실 자기소개서는 제목으로도 무슨 내용이 나올지 예상할 수 있도록 적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점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누군가 인턴을 하면서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합시다. 그는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것을 도입하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프로그램을 약간 변형했고 그 결과 직원들의 만족도가 90%를 넘겼다고 할 때 두괄식 구성에서는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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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목을 먼저 적어야 하는데, 전체 중에서 대략 10%만 바꿨다고 가정한다면 이런 타이틀이 나오겠지요.

​[10%의 변화가 만들어 낸 90%의 만족도]

​저 제목을 본다면 대부분이 한 번 정도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고 그렇다면 아주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제목에서 이미 알려줬는데 첫 문장을 또 잘 적어야 한다니 부담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럴 때는 풀어주는 형태로 가거나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걸로 준비해주면 좋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이게 좋겠네요.

[기존 프로그램 변형을 바탕으로 큰 만족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다음에는 자세한 사례가 들어가면 됩니다. 아마도 너무 급진적이지 않으면서도 구성원들의 참여와 호응,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참여한 결과 참여율과 만족도가 대폭 상승했다는 이야기로 만들어주면 되겠습니다. 당연히 예시이기 때문에 실제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본인의 이야기로 채워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반대로 미괄식은 어떨까요. 콘텐츠는 이렇게 구성될 것입니다.

입사 후 팀장님이 직원 만족도를 올려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평균 연령도 높고 지점 근무도 많았기 때문에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고 기존에 했던 것과 유사한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쟁 형식을 도입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모두가 동일한 스코어를 가져가도록 하여 협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10% 정도만 바뀌었지만 이전에 비해 두 배 가까운 만족도인 9.5점이 나왔습니다.

읽으려면 읽을 수야 있겠지만 핵심이 마지막이 있기 때문에 급하거나 여유가 없다면 지나쳐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번이라도 더 눈에 들어오도록 읽고 싶은 글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반대로 가고 있으니 서류 합격률이 높아지지 않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걸 지도 모릅니다.

내가 인사담당자라면, 내가 면접관이라면 어디에 더 눈이 가고 무슨 항목을 좋아할지만 생각해봐도 금방 답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꼭 결론을 앞에 나타내는 두괄식을 사용하도록 합시다.